사진=SBS 뉴스 캡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 씨의 친구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 경험을 말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바른미래당 대표로서 신중하고 겸손한 손학규가 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윤창호 씨 친구들에게 전화해 사과를 했지만 당 대표로서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했던 것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5일) 윤창호 씨 친구들이 국회에 방문해서 음주운전 관련 법안 윤창호법 개정 얘기를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내가 ‘젊었을 때 나도 음주운전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제가 한 말에 대해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이 걱정 많이 했을 것 같아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5일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입고 중태에 빠진 윤 씨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은 음주운전을 아주 조심하지만, 사실 나도 아주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을 좀 했었다”고 언급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손 대표는 이날 윤 씨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마음에 상처를 받았는지 우려가 된다’며 친구들에게 전화해 사과했으며, 윤 씨 친구들도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손 대표로부터 직접 사과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