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가까이 미국의 연방 및 주 관리들은 미국의 선거 과정을 손상시키기 위한 러시아 등 외국의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들이 허점을 찔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투표는 미국의 투표 및 유권자 등록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런 문제들은 유권자의 선택을 변경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표기 오류로 인해 유권자 등록이 잘못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몇몇 주들에서 부재자 투표 유권자 등록 요건과 관련한 법원 판결로 유권자와 선거 종사자들 사이에 혼란이 발생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거의 안전성 및 유권자들의 선거 접근을 둘러싸고 많은 우려가 제기된 조지아주의 시민단체 커먼 커즈(Common Cause)의 세라 헨더슨은 “선거 종사자들은 물론 유권자들도 이러한 혼란들을 잘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혼란들은 종전의 중간선거들에 비해 올해 중간선거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아직까지 러시아를 비롯한 어떤 외국으로부터도 사이버공격을 시도하려 했다는 기미는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전투표 과정에서 텍사스와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투표 기계에 오류가 발생했고 미주리와 몬태나주에서는 우편 발송에 문제가 있었으며 조지아와 테네시주에서는 유권자 등록에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조지아주에서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 브라이언 켐프가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민주당측에서 선거 시스템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주장해 선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