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권에 분양되는 마지막 ‘로또 단지’로 불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에 1만 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의 평균 경쟁률은 41.69 대 1로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체 1317채 중 232채를 일반분양하는 데 9671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전용면적 59m²A 타입은 4채 분양에 1689명이 몰려 422.25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분양가가 30억 원을 훌쩍 넘는 전용 205m²(35억 원)와 전용 238m²(39억 원)에도 각각 19명과 1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타입은 전용 83m²A로 23채 분양에 청약통장 160개가 접수돼 6.9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싼 전용 59m²A 타입에 당첨되더라도 분양가(12억6000만 원)의 80%인 10억800만 원을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 분양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평균 25.22 대 1)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