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결과 오후에 윤곽… 하원 내주면 정책 충돌 불가피 트럼프, 선거뒤 큰 폭 개각 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미국 우선주의’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간선거 투표가 6일 오전 5시(현지 시간) 버몬트주에서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하루 전인 5일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등 3개 주에서 막판 지원 유세를 펼치며 공화당 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민주당이 권력을 잡게 되면 우리 경제와 우리 미래에 레킹볼(건물 해체용 철구)을 휘두를 것”이라고 위기감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지지층인 여성과 젊은층, 유색인종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5시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은 공화당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하원선거는 민주당의 박빙 우세 속에 트럼프 지지자의 숨은 표심,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어떻게 투표로 연결될지에 따라 반전 드라마가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을 민주당이 8년 만에 되찾는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