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18/11/07/92763361.2.jpg)
트럼프 대통령. 사진=동아일보 DB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트럼프 대령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7일(한국시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하원은 민주당이 갖고 가고 트럼프는 상원을 수성한다고 90% 정도 전망하고 있다. 그 결과는 트럼프의 대승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훨씬 자신감을 갖게 될 거라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2010년도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 6석·하원 63석을 빼앗겼다. 그러니까 한 50석 이상은 민주당이 확 갖고 와야 되는데 지금 양측이 내보이는 지지율 조사를 보면 한 24-25석에서도 자꾸 격차가 좁혀지게 전망이 되고 있다. 트럼프의 약진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는 2016년 대선 때와 똑같은 기분이다. 이때 90% 이상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 된다고 봤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거다. 지금 전문가들이 이런 느낌 때문에 자신 있게 이야기를 못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은 재집권하는 데에 있다. 공화당의 실질적 오너십을 획득해 2년 후 대통령을 한 번 더 하겠다는 거다"라며 "이번 중간 선거 중에 분명하게 나타난 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내놨던 미국 내 이슈 중에서 미국 우선주의라든지 백인 민족주의, 백인 우월주의다. 그다음에는 반이민 문제라든지 무역 정책에 있어서 미국 우선주의 같은 것들은 훨씬 더 강하게 가고 있다. 이번 중간 선거 결과에 따라서 미국 내에 있어서 소수계들은 훨씬 더 어렵게 되고 대도시에서 트럼프에 저항하는 힘은 훨씬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간 선거 전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사회에 나가 무역 정책에 대해서 미국의 이익을 강조한 건 일반적인 유권자들한테 다 잘 어필했다고 보는 게 맞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더 자신 있게 그렇게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대북 정책에 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현 기조대로 운영할 거라 예상했다. 김 대표는 "지금 미국과 북한 관계 변화는 사실 상대방인 민주당의 의원들도 자신들이 얘기하던 평화의 방법이기 때문에 그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하원의 다수당이 되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독단하는 것에 있어서는 아주 세세하게 묻고 따지면서 그래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있어서는 속도는 훨씬 더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