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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을래” “나가서 붙자” 영상 본 장제원 “좀 민망하긴 하다”

입력 | 2018-11-07 09:46:00

사진=장제원 의원. 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6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설전 후 ‘막말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여당으로서 야당의 발언에 대해 조금 경청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거듭 답답함을 토로했다.

장 의원은 이날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 민주당 의원들과 자신의 설전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본 뒤 “보니까 좀 민망하긴 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장 의원은 5일 예결위 회의에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의를 문제 삼던 중 민주당 박완주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공방을 벌이던 장 의원은 급기야 박완주 의원을 향해 “너 죽을래”라고 소리쳤고, 이후에도 장 의원은 “누가 누구한테 함부로 했어. 나가서 (싸움을) 붙자”고 했다. 이에 박완주 의원도 “나가. 쳐봐라”라고 받아쳤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집권당인데 야당이 통계청에서 나온 수치를 제시하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라고 얘기하는데 민주당의 중진 의원께서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제가 야당 간사로서 거기에 항의를 하고 있었다. 항의를 하고 있는데, 국회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데 박완주 의원이 ‘독해도 못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앉아 있다’ 이렇게 나오니까”라고 당시 발끈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야당의 발언이나 충고를 정말 경청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