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주의보 계속…강수효과는 서서히”
올 가을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상저감조치’가 첫 발령된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서 바라본 수원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 News1
6일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입동(立冬)인 7일 아침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양이 많지 않아 큰 도움은 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2시 서울에 발령됐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시각 현재 서울과 경기(동부·중부·남부·북부권), 인천(동남부·서부권역), 충북(중부권역), 충남(동남부 권역), 대전(동부·서부 권역), 전북(전주·익산·군산·정읍·완주·김제·진안·임실·순창 권역), 전남(서부권역), 광주권역 등이 초미세먼지 주의보 상태다.
다만 이날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등에 비가 흩뿌리면서 전날보다는 전체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상황이다.
서울의 경우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로 여전히 ‘나쁨’ 수준이지만 전날 주의보가 발령됐던 시점(88㎍/㎥)보다는 현저히 낮아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강수량이 많지 않아 빠른 효과는 아니지만 동쪽 지역부터 서서히 대기 순환이 잘 이뤄지면서 좋아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강한 비가 내리는 8일부터는 공기가 좀 더 맑아진다. 이날 강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등급이 대부분 ‘보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