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벤트와 유병재 빼빼로를 내세운 GS25 이벤트(위쪽)와 CU의 빼빼로데이 이벤트. 편의점 업계의 11월11일 빼빼로데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GS25·CU
■ 편의점, 올해 ‘빼빼로데이’ 대박 기대
11일 마트 휴무…편의점 호재
액션토끼·유병재·맥주세트 등
캐릭터·이종 협업 제품 눈길
편의점 업계가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일제히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편의점에서 빼빼로데이는 매출 비중이 적지 않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CU에서 판매한 과자 빼빼로의 전체 매출 중 27.1%가 빼빼로데이 기간인 11월10∼12일에 발생했다. 특히 빼빼로데이 당일 빼빼로 매출은 평소보다 30배 높았다. 올해는 라이벌 분야인 대형마트 대부분이 11일 의무 휴무일이어서 이 점이 편의점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박 예감’을 느낀 편의점 업체들은 이색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먼저 캐릭터 및 이종 협업 제품이 눈에 띈다. CU는 인기 캐릭터 액션토끼를 포장지에 넣은 ‘액션토끼 빼빼로’를 내놓았고, 미니스톱 역시 인기 캐릭터인 헬로키티와 함께한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문구 빼빼로(왼쪽)와 미니스톱의 헬로키티 빼빼로.
GS25는 방송인 유병재를 내세운 ‘유병재 빼빼로’와 패션브랜드 키르시 및 비욘드클로젯과 협업 제품도 출시했다. 이밖에 이마트24는 필스너, 바이젠 맥주와 세트로 판매하는 ‘19금(禁) 맥주 빼빼로’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제품 포장에 ‘오늘 먹을 빼빼로를 내일로 미루지 말자’, ‘커플전용’, ‘효녀등극’ 등 웃음을 유발하는 문구를 담아 눈길을 끈다.
편의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연인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날로 자리 잡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센스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한 다양한 실속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