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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오케스트라부터 청소년 댄스팀까지 ‘다함께 깔깔깔’

입력 | 2018-11-08 05:45:00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지역문화 발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프로젝트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2기 깔깔깔에 선정된 cn에듀테인·댄스조아·태권브이·사람과예술(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팀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원회


올해도 전국 27개 지역 29개 팀 선정

때깔, 빛깔, 색깔에서 ‘기깔나게’ 이름을 따온 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원회의 야심찬 지역문화활동가 발굴프로젝트 ‘깔깔깔’. 조직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기 깔깔깔 29개 팀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전국 27개 지역, 22개 분야를 망라한 팀들이다.

‘인뮤직(경기 용인)’은 지난해 1기 때에도 선정됐던 ‘강팀’이다. 용인지역 어린이들에게 오케스트라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인공 되던 날’이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용인 인뮤직 앙상블 단원의 자녀들과 석성 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함께 공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음악을 전공한 학부모들로서는 잊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사를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경기어린이박물관에서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상설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이 예술을 사랑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최대 목표다.

‘cn에듀테인(경기 부천)’팀의 사업명은 ‘리듬타go, 신나go’. 젬베, 북, 쉐이커 등의 악기를 활용해 즉흥연주를 펼치고 있다. 청년, 중장년층을 위한 문화사업을 위해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국구 팀’이기도 하다.

‘신나는 문학놀이(경기 고양)’팀은 연극 역량강화 교육을 이수한 강사와 아이들이 기존 이야기를 새로운 이야기로 제작하거나 창작희곡을 바탕으로 연극, 인형극을 무대에 올리는 ‘신나는 무대 위 문학’ 사업을 내세워 깔깔깔에 선정됐다.

안산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댄스팀 ‘라이징스타’는 아이들이 꿈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프로젝트인 ‘꿈을 꿔요 탭탭탭’을 진행하고 있다.

‘댄스조아(충남 천안·아산)’팀도 춤을 기반으로 한 깔깔깔 팀이다. 사회체육의 일환으로 K-pop 댄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목표는 멋진 댄스 커버 공연이다.

‘태권브이(충남 천안)’의 사업은 타이틀만 봐도 감이 온다. ‘왕따방지 태권도’. 태권도 시범에 참여하면서 왕따방지는 물론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까지 진행한다.

‘사람과예술(충남 청양군)’의 ‘오방색깔 흙으로 빚기’도 눈길을 끄는 사업이다. 전기물레를 사용해 코일링 작업으로 도자기를 만든다. 청양군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다. 평소 예술분야에 갈증을 느껴 온 이 지역 학부모, 학생들이 사업의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는 후문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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