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중심타자 김재환(30)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패했다.
두산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놓인 두산의 우승 도전은 더 험난해졌다.
지난해까지 2차전까지 1승 1패로 맞선 17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따낸 팀이 우승한 경우는 15차례나 된다. 두산은 앞으로 인천에서 치를 2경기 중 최소 1승을 올려야 잠실로 돌아갈 수 있다.
경기 전 연습을 하다 우측 옆구리 통증을 느낀 김재환이 빠진 타선은 2득점에 그쳤다. 0-4로 뒤지다 상대의 실책으로 찬스를 얻은 5회초 2득점한 뒤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경기가 끝난 뒤 두산의 김태형 감독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다시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용찬의 초반 4실점이 아쉬웠다. 감독으로서 아쉬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다시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용찬의 초반 4실점이 아쉬웠다. 감독으로서 아쉬운 경기였다.
▶ 팀의 4번타자가 빠진 것이 아무렇지 않지는 않다. 검사를 하고 왔지만 정확한 진단은 안 나왔다. 내일 다시 해야 한다. (4차전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쉽지 않다는 말은 다음 경기 출전이 힘들다는 말인가.
▶ 그렇다. 내일 봐야겠지만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4차전 우천취소가 된다면 선발 교체하나.
▶그럴 수도 있다.
-라인업 전반에 변화를 줄 계획이 있나.
▶치고 있는 선수가 최주환, 양의지 두 명이다. 박건우를 1번으로 기용할지 등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이야기할 계획이다. 백업도 있지만 공을 보던 선수, 하던 선수가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