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강화군 화도면 농업진흥구역(907만5000m²)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남북 협력이 가능한 첨단산업, 물류, 관광레저단지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곳에 자본을 투입할 외국인투자기업인 ‘강화시티글로벌파트너스’는 영종∼강화를 잇는 14.6km(4차로)의 교량(총 공사비 6700억 원)을 건설해 인천경제청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 위락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관광시설용지 114만1800m²를 개발하기로 했다. 나머지 토지에는 첨단산업단지와 물류,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해 사업비를 충당한다.
교량 건설을 국비 등으로 충당하려고 했지만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자칫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민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