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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공유차량 5대, 100명 호출받고 ‘척척’

입력 | 2018-11-08 03:00:00

SKT-쏘카, 체험단 시연행사




부르면 달려오고, 알아서 척척 주차하는 자율주행 카셰어링(차량공유) 시대가 머지않았다.

SK텔레콤은 7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서울대, 쏘카 등과 함께 경기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인근 도로에서 자율주행 공유차량 시연 행사를 가졌다. 국토부가 주관한 ‘자율주행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 기술 개발’ 실증 과제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총 2.3km 구간에서 SK텔레콤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현대차 G80, 아이오닉, 기아차 K5, 레이, 니로 등 차량 5대가 일반인 체험단 100명의 호출을 받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잡듯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인근 자율주행차가 호출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몇 분 만에 도착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자율주행차는 다음 탑승객을 찾아 움직이거나 승객이 더 없으면 스스로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렸다. 체험에 참여한 이수민 씨는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하고, 주차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리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는 자체 인공지능(AI)을 통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량을 연결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는다. 차량 내부의 통신모듈이 관제센터, 신호등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위험요소를 피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AI가 교통사고와 도로 정체 문제 등을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