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안나와 무산… 14일로 연기
일각 “징계 피하려 꼼수” 비판
윤 씨 친구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7일 오전 11시 40분 윤 씨가 입원 중인 부산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이 의원은 윤 씨 외할머니에게 “물의를 일으켜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씨 어머니에겐 “창호가 법조인으로 꿈을 갖고 있다고 해서 더더욱 책임감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제가 누를 끼쳐서 더더군다나 마음이 상했을 텐데 용서해주시고…”라고 말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이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 이 의원은 가족들에게 사과한 후 면회 시간에 윤 씨의 안마를 돕기도 했다. 윤 씨가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도 했다고 한다.
민주평화당은 이날로 예정됐던 이 의원에 대한 징계 회의를 연기했다. 평화당 장철우 당기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를 열고 이 의원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려 했는데 이 의원이 ‘경찰 조사 이후 출석하겠다’고 말해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14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