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 대통령 지지율 내년 봄 50% 이하→민주+민평+바른미래 통합”

사진=박지원 의원. 동아일보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내년 봄쯤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해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 통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이 다가오면 바른미래당은 (당이) 어려우니 새로운 길을 가려 할 거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확 문호를 개방해 버리면 가는 거다"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정계개편의 불씨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일으킬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한 지붕 두 가족이다. 보수와 진보가 어색한 동거를 하고 있는데 한국당이 어떻게 정비되느냐에 따라 보수층,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그쪽(보수)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그쪽으로 갈 거고. 그리고 남는 분들은 우리 민주평화당 색채와 비슷한 사람들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확실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어떤 대통령 후보, 그런 리더가 나타나서 당을 이끈다고 하면 될 문제지만 이제 총선을 앞두고는 상당히 양당제 구도로 갈 확률이 높다. 정의당 빼고"라고 덧붙였다.

'시기를 언제쯤 보느냐'라는 진행자 김어준 씨의 질문에 박 의원은 "내년"이라며 "어차피 대통령 임기라는 게 형식적으로는 5년이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실질적으로는 2년이다. 문 대통령이 내년 봄까지 보내면 지금도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더 하락할 거다. 50% 미만으로 가면 아마 민주당도 다른 생각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의 통합 가능성을 점쳤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