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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 “GP 통문번호 일부 노출, 군사기밀 아냐”

입력 | 2018-11-08 16:08:00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8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동영상에 감시초소(GP) 통문번호가 노출된 것과 관련 “군사기밀은 아니지만 대외 보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방부 GP 통문 위치와 번호가 공개될 경우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아닌가’라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군사기밀이 아니냐’는 같은 질의에 “군사기밀은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전체 통문 위치 등은 군사기밀 해당될 수 있지만 (일부 공개는) 군사기밀은 아니지만 대외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 같은 방식으로 대한민국 GP를 다 다니면서 개별적으로 공개하면 군사기밀보호법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그래서 비밀 1·2·3급으로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정종섭 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재차 질의가 이어지자 정 장관은 “전체 통문 위치가 다 나온다고 하면 기밀로 분류가 될 수 있겠지만 1개, 2개 이렇게 나오는 건 기밀로 분류하지 않는다”며 “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외비로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임종석 실장의 DMZ 시찰 동영상에 GP 통문번호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군사기밀 유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임 실장은 “군사 훈련상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 저희가 곧바로 수정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렸다”며 “이 점은 다시 사과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