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그라운드에 씌워둔 방수포에 빗물이 고여 있다. © News1
4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역대 가장 늦은 ‘가을의 전설’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맞붙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부터 내린 비가 그치지 않아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취소된 4차전은 다음날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5~7차전 역시 하루 씩 밀려 개최된다. 5차전은 10일 인천에서, 6차전과 7차전은 잠실로 이동해 12일과 13일 진행된다.
그 다음으로 늦게 끝난 것은 2002년. 이 역시 국내에서 열린 부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가 휴식기를 가졌고, 그 결과 삼성과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가 11월10일 6차전에서 마무리됐다. 삼성의 4승2패 우승.
올 시즌 역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가 중단돼 포스트시즌 일정이 늦어졌다.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불가피한 선택이었는데, 이는 차후 병역혜택과 관련된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4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번 한국시리즈는 2014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3차전까지는 SK가 2승1패로 앞서고 있는 상황. SK가 4,5차전을 쓸어담지 않는 이상 이번 한국시리즈는 12일 6차전까지 진행된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