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News1 DB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8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뉴 라오스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스즈키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의 성과를 이뤘다. 베트남은 최근 성공적인 행보로 이번 대회에서 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베트남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나온 응우옌 안둑의 헤딩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높인 베트남은 후반 23분 응우옌 꽝 하이가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해 3점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스즈키컵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다.
이 대회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최다 우승국(5회) 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이 출전한다.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단 한 번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