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한 것을 두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예산심의가 한창인 지금 예산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를 전격 경질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장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질된 부총리와 내년도 예산을 심사하는 웃질 못할 일이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이날 장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 부총리가 예산까지는 마치고 가겠다고해서 바뀌더라도 12월 중순쯤이겠구나 생각했다"며 "그러나 김 부총리가 '정치적 결정의 위기'라고 소신발언 한 이후 인사가 급물살을 탔는데 이것은 감정적 인사고 옹졸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2019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포용성장'이라고 문패까지 바꾼 판에 소득주도성장을 더 주장했던 김수현 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을 동시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