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핏덩이가 접종했는데 괜찮을 리 있나.
A.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문제가 된 BCG 한 제품에서 비소는 최대 0.26ppm 검출됐다. 국내 기준치(0.1ppm)보단 많다. 하지만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매일 이보다 38배 많은 양을 평생 동안 주사해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BCG는 평생 한 번 맞는다. 게다가 도장형 BCG의 주사액은 일부만 피부 속으로 들어가는 데다 그마저도 72시간 이내에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최승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Q. 국내에 들여온 BCG엔 비소가 더 많을 수도 있지 않나.
A.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현재 국내 유통량을 전부 회수해 검사 중이다. 다만 해당 제품은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따라 일정한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특정 제품에서 비소가 0.26ppm보다 훨씬 많이 검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최 과장)
Q. BCG를 맞은 흉터와 비소로 인한 피부 질환은 어떻게 구분하나.
A. 비소는 보통 오랜 기간동안 여러 차례 접촉해야 독성이 나타난다. 한 차례 투약한 의약품에 비소가 미량 섞였다고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 경우는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 비소로 피부암이 발생한다면 피부가 뚫리거나 검은 반점이 생겨 육안으로 확연히 구분된다.(박창욱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A. 국가의 피해구제가 약사법과 감염병예방법에 명시돼 있다. 특정 질환이나 건강 이상반응 때문에 진료비를 30만 원 넘게 썼고, 그게 도장형 BCG 때문이라는 심의 결과가 나오면 건강보험 본인부담 진료비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올해 6월 15일까지 일시적으로 도장형 BCG에 국가무료접종 혜택을 적용한 만큼 당시 접종 이후 부작용이 있었다면 진료비와 별도로 간병비(하루 최대 5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Q. 아직 BCG를 맞지 않은 우리 아이는 접종을 미뤄야 하나.
A. 무료접종 혜택이 적용되는 덴마크산 피내용(주사형) BCG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병률이 가장 높으므로 BCG 접종은 필수다. 주사형을 접종하는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찾아 제때 맞추는 게 좋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주사형을 맞을 수 있는 의료기관 명단
출처: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 및 질병관리본부
조건희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