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해상에서의 북한 밀수거래 및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의 중국 함정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해상자위대에 무인공격기 ‘어벤저’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 연말에 확정되는 차기 ‘방위계획대강’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2020년대 후반에 운용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개발된 ‘어벤저’는 제트엔진이 탑재돼 최고속력 시속 740km이며 한번 이륙하면 약 18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해상자위대는 ‘어벤저’를 활용해 센카쿠열도 주변을 항행하는 중국 함정과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에 몰래 석유제품 등을 옮겨싣는 이른바 불법 환적(換積) 행위를 감시할 계획이다.
신문은 자위대에 소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는 무인기를 도입해 초계기는 원래 임무인 잠수함에 집중케 해 경계 감시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