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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앞에서 사인회…식지 않는 벤투호 인기

입력 | 2018-11-13 00:04:00


대한민국 남자축구국가대표팀 황의조가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호주 원정 친선 경기를 위해 출국에 앞서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 News1

축구 대표팀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화장실 앞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용, 김민재(이상 전북), 조현우(대구) 등 20명이 모여 함께 이동했다.

공항에서는 높아진 대표팀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지난 9월, 10월 평가전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오픈 트레이닝 때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대표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

이날도 약 100여명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특히 최근 늘어난 여성 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일부 팬들은 출국을 앞두고 대기 중인 선수들을 찾아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다. 선수들도 팬들의 요청에 응하면서 팬 서비스를 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12일 인천국제공항 남자 화장실 앞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News1

팬들이 남자 화장실 앞에서 대기 중인 흥미로운 광경도 연출됐다. 각자 소집된 선수들이 화장실에서 단체복을 갈아입고 나오는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팬들은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다.

특히 황의조는 화장실 앞에서 팬들에게 둘러 싸여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안전 요원이 투입이 된 뒤에야 황의조는 화장실 앞에서 나와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황의조는 “공항에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는데 호주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주세종(아산) 역시 “이처럼 많은 팬들이 오신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표팀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17일)와 우즈베키스탄(20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