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은 2016년 대선과 이번 중간선거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을 거칠게 비판했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2020년 대선 대항마로 미셸 오바마(오른쪽)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힐’ 웹사이트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前 워싱턴 특파원
△“Two can play that game!”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후 민주당에 “나를 조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자신이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이나 다른 비리 의혹을 조사한다면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는 하원 조사에 반하는 조사를 하게 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트위터에 ‘둘은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문장을 올렸습니다. 이 표현은 주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씁니다. ‘둘은 속고 속이는 게임을 할 수 있다’ ‘양쪽 모두 지는 게임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We have to run a beloved American. We cannot run a politician.”
△“He won fair and square.”
‘square’는 수학에서는 ‘정사각형’, 사람의 성향을 나타낼 때는 ‘모범적인, 규칙을 잘 지키는’이란 뜻입니다. ‘fair and square’는 ‘정정당당하게’를 의미합니다. “그는 정정당당하게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한 말입니다.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정정당당하게 이겼는데 민주당이 딴지를 걸어 재검표를 하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前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