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에 0-3 무기력한 패배… 김철수 감독 “독하게 마음 먹겠다”
심각 프로배구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왼쪽)과 선수들이 12일 우리카드와의 경기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해 개막 후 8연패에 빠졌다. KOVO 제공
그러나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개막 후 8연패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0-3(27-29, 14-25, 20-25)으로 완패했다. 라이트 서재덕(29)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8경기에서 따낸 승점은 2점뿐이다.
한국전력의 부진은 시즌 전부터 예견됐다. 주 공격수인 전광인(27)을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캐피탈에 내줬고 외국인 선수 사이먼(26)도 훈련 방식에 대한 견해차 등으로 개막 직전 계약을 해지했다. 대체 선수로 급하게 아텀(25)을 영입했지만 3경기 출전 뒤 복부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가 반등에 성공하며 3승 5패, 승점 10점으로 5위를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는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