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소득주도성장’ 주도하는 대표적 마이너스의 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몰락하는 한국 경제, 비상구는 있는가?’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3/뉴스1 © News1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해 “김동연·장하성 1기 경제팀이 결국 실패해 2기 경제팀을 인사한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방향과 틀을 수정하는가 기대했는데 1기보다 더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모임 ‘열린토론, 미래’에서 “경제를 망치겠다는 독선과 오기의 인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실장은 경제와 상관없는 도시공학을 전공해 문재인 정부 내에서도 경제 비전공자라는 우려가 있다”며 “노무현 정부때 부동산 폭등 주역이었고 문재인 정부때 다시 부동산 정책을 망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김 실장이 설계자이고 홍 후보자가 야전사령탑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설계자가 실세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경제 상황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걱정 목소리 많아지고 있다”며 “지난 문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고 보고 했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을 국회에서 와서 해도 되나 하는 놀라움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우리 경제 성장에 찬사를 보낸다는 대통령의 말은 너무나 큰 거짓말”이라며 “미국도 2% 성장률 보이고 있고, 독일과 일본은 일자리 창출에 성공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골라가는데 우리나라는 일자리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절망하는 기업인들이 투자 마인드를 완전히 접고 앞으로 다가올 퍼펙트 스톰에 대비해서 투자자금을 갖고 대비할 것이므로 성장률 침체는 자명하다”며 “너무 늦었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은 “브레이크가 잘 먹히진 않았지만 김동연 부총리가 오랜 관료 경험을 살려서 해보려고했는데 그마저 제거됐다”며 “한국 경제는 노브레이크, 날개 없는 추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안 심사 도중 경제 사령탑을 갈아치우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냐”며 “이런 발상 자체가 오기이고 아집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