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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해임해야” 보수 野 공세, 민주 “김성태·김관영이 대통령인가?” 일갈

입력 | 2018-11-13 13:40:00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강행과 관련해 인사검증의 책임을 물어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공식 요구한 것과 관련, “김성태·김관영 두 보수야당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인지 대통령인지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대통령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회 보이콧을 예고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자신의 철학과 국정목표를 실현할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헌법상 권한”이라며 “김성태·김관영 두 원내대표가 예산안과 법안 처리 등 국회일정을 볼모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은 야당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라는 노골적 요구이자 대통령 인사권을 명백한 침해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성태·김관영 두 보수야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김성태·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동과 합의로 모처럼 소통과 협치가 실현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돌려 막기 인사, 환경장관 임명강행과 국정조사 거부로 답했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 국회 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이 협치의 길을 다시 여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