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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병준, 홍준표 출당시키면 본인이 자리 잡는다”

입력 | 2018-11-13 13:47:00

“이언주, 자유계약 선수로 규정한 듯…지역위원장 의심”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3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테 팁을 주면, 지금 홍준표 전 대표 날리면(출당시키면) 본인이 자리 잡는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우리 정부가 북한에 보낸 귤 상자와 관련해) 사실상 유언비어를 유포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를 출당시키지 못하면) 그러면 (김 위원장은)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의 귤 상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똥개 눈에는 똥밖에 안 보인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한국당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나올 것 같지 않다.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이미지가 많이 상처받지는 않았지만, 강한 리더십이 아니고 돌파해 가는 리더십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당내 의원들과의 친화력으로 봤을 때 나경원 의원보다는 김영우 의원이 유리하다고 봤다.

또한 한국당 복당파를 향해서는 “(한국당 혁신을) 못 하고 있으니까 이제 돌아와라”며 “우리 소신파들이 (바른미래당의) 중심을 잡고 있으면 반성문 쓰고 돌아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같은 당 이언주 의원에 대해 “본인을 약간 자유 계약 선수로 규정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의원이 깊이 성찰을 하고 바른미래당을 왜 만든 건지 좀 뼈아프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 의원의 부산 영도 출마설에 관해서는 “(현재 지역구인) 광명은 사실상 포기한 것 같은데 또 광명 지역위원장 신청을 했다. 그래서 아마 조강특위 위원들이 지역위원장을 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클 것”이라며 “지역위원장 되고 싶어서 신청한 것인지, 진정성이 있는 것이냐 의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