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평화위해 기도·실천하는 불교계 헌신에 깊이 감사”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취임법회 서면축사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공식 취임 법회가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봉행됐다. 원행스님이 합장을 하고 있다. 2018.11.13/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조계종 총무원장에 취임한 원행스님을 축하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여는 대역사에 불교계가 길을 내고 있다”며 불교계의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취임법회에 서면축사를 통해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원행스님은 늘 스스로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교육, 환경, 국제 구호활동 등 우리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오셨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쌓아 오신 지혜와 경륜으로 조계종단과 한국불교의 새로운 원력(願力)을 세우고, 나아가 한국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화합의 중심이 되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축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여는 대역사에 불교계가 길을 내고 있다”라며 “4.17 한반도 평화기원 법회 봉행과 4.27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전국사찰 타종으로 부처님의 평화정신을 온 세상에 울렸다”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에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남북사찰공동발원문을 채택해 불교에서부터 평화를 향한 남과 북의 염원을 하나로 묶어냈다”라며 “민족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시는 불교계의 헌신에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자대비 부처님이 일깨워주신 무소유의 가르침으로 우리가 가진 욕심과 아집을 내려놓을 때 온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번영의 열매를 맺고 남북 온 겨레가 평화의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