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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아마존 제2본사, 뉴욕·워싱턴DC로 나눠서 간다”

입력 | 2018-11-13 17:08:00

뉴욕·버지니아주 워싱턴DC 교외 지역 분산 설립
아마존, 답변 거부…WSJ “13일 최종 발표 전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제2본사를 뉴욕과 버지니아주 워싱턴DC 교외 지역에 분산해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제2본사 설립지로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으나 WSJ은 13일 아마존이 제2본사 설립에 관한 최종 발표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제2본사 설립지로 대중교통이나 본사가 있는 시애틀행 직항 항공편 여부, 채용할 만한 기술인력 풀 등을 고려했다.

또 제2본사를 둘로 나누면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기에 더 유리하고, 수만명의 인력이 한곳에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택·교통 등의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DC는 2013년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의 두 번째 고향이라는 점에서 제2본사 설립지로 줄곧 거론돼 왔다. 그의 자택도 있다. 크리스털시티는 워싱턴DC, 레이건국립공항 등이 가깝고 지하철이나 다른 교통수단이 잘 발달됐다는 점에 이점이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버지니아주 롱아일랜드시티는 오래된 산업 지역이자 2006년 이후 1만6000개가 넘는 아파트가 지어진 뉴욕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커뮤니티다. 지하철, 페리 정류장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라과디아 공항과 존에프케네디(JFK) 국제공항과도 가깝다.

아마존은 지난해 제2본사 설립 구상을 공개했다. 당시 아마존은 제2본사가 들어설 지역에서 직원 5만명 고용과 20년간 50억달러 이상 투자를 약속했다.

238개 도시가 일자리 창출·개발·세금 수입 등을 기대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아마존은 지난 1월 최종 20개 후보를 추린 뒤 최종 선정 지역을 검토해 왔다. 제2본사가 둘로 나뉠 경우 인력 규모는 각각 2만5000명으로 동일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