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태산. 사진|신명근
제남 천연호수 대명호 야경 엄지척
칭다오 맥주박물관, 애호가라면 꼭
위동항운 페리가 취항하는 산동성은 중국에서도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정평이 난 고장이다. 춘추전국시대의 문화유적부터 지역민의 삶을 체감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일상, 맥주의 고장으로 유명한 칭다오의 박물관 등 풍부한 관광 콘텐츠를 자랑한다.
‘샘물의 도시’라는 별칭을 가진 제남은 시내의 1/4을 차지하는 천연호수 대명호가 명물이다. 대명호는 당나라 시인 두보와 이웅이 호수 역하정에서 시를 지으며 연회를 가진후 유명해진 호수다. 호반 산책로를 잘 조성해 여행자가 편하게 돌아볼 수 있다. 호수 안에 있는 호심정과 역하정은 보트로 갈 수 있다. 또한 연인에게는 아름다운 야경을 선물할 수 있다.
대명호와 함께 제남을 상징하는 표돌천은 청나라 건륭황제가 “천하제일 샘물” 이라고 극찬한 명소다. 맛있는 차를 즐기려면 표돌천을 꼭 방문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산동성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태산은 중국 5대 명산의 하나다. “오악 중의 으뜸이요, 천하 제일 산”이라는 멋진 찬사를 듣고 있다. 중국의 여러 역사적 인물 중 이 산에 오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올랐으며, 중국 역대 황제(지도자)들의 성지이기도 했다. 한국의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곳 이기도 하다. 요즘은 태산 칼바위 능선이 인기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칼바위 능선의 멋진 경관을 감상하면서 스릴 넘치는 트래킹을 즐기는 것이 태산 여행의 최근 트렌드다.
산동(중국)|신명근·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