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 노래] 수능금지곡 ‘아모르 파티’, 올해도 ‘중독성 갑’ 1위

입력 | 2018-11-14 06:57:00

‘아모르 파티’를 부른 김연자. 사진제공|베스트엔터테인먼트


■ 김연자 - 아모르 파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도 이들을 뒷바라지한 학부모도 모두 긴장의 연속이다. 떨리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음악 감상도 좋지만 그렇다고 아무 노래나 들을 순 없다. 이른바 ‘수능 금지곡’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수험생이 들어선 안 되는 곡으로 첫 손에 꼽히는 노래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다. 중독성이 워낙 강해 한 번 들으면 그 멜로디가 쉽게 잊혀지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계속 중얼거리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반응이 줄곧 증명되고 있다. 최근 음악플랫폼 지니뮤직이 10대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을 앞두고 피해야하는 중독성 갑(甲) 노래’ 조사에서 ‘아모르 파티’가 어김없이 1위에 올랐다. 총 1142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328표(29%)를 얻었다. 뒤를 잇는 곡도 전부 중독성 강한 노래들이다. 태진아의 ‘진진자라’, 레드벨벳의 ‘덤 덤’, 프로듀스101 시즌2 주제곡 ‘나야 나’, 동요 ‘핑크퐁 상어가족’ 순으로 나타났다.

‘아모르 파티’가 수능 금지곡이 된 데는 반복되는 노랫말의 영향이 크다. 가사의 주요 구절마다 ‘아모르 파티’라는 말이 반복해 나온다. 멜로디 역시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다. 중독성이 강해 이에 빠지면 자칫 시험에 집중할 수 없을지 모를 일이다. ‘아모르’라는 단어의 어감도 마찬가지. 평소 알고 있는 문제여도 실수하는 마당에 ‘아 몰라’를 연상케 하는 가사의 어감이 수험생엔 반가울 리 없다.

수능이 다가오면 금지곡으로 더 자주 거론되지만 덕분에 ‘아모르 파티’의 유명세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 어떤 이유에서 금지곡이 됐는지 찾아보고, 직접 들어보려는 이들의 선택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