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 파티’를 부른 김연자. 사진제공|베스트엔터테인먼트
■ 김연자 - 아모르 파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도 이들을 뒷바라지한 학부모도 모두 긴장의 연속이다. 떨리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음악 감상도 좋지만 그렇다고 아무 노래나 들을 순 없다. 이른바 ‘수능 금지곡’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수험생이 들어선 안 되는 곡으로 첫 손에 꼽히는 노래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다. 중독성이 워낙 강해 한 번 들으면 그 멜로디가 쉽게 잊혀지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계속 중얼거리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아모르 파티’가 수능 금지곡이 된 데는 반복되는 노랫말의 영향이 크다. 가사의 주요 구절마다 ‘아모르 파티’라는 말이 반복해 나온다. 멜로디 역시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다. 중독성이 강해 이에 빠지면 자칫 시험에 집중할 수 없을지 모를 일이다. ‘아모르’라는 단어의 어감도 마찬가지. 평소 알고 있는 문제여도 실수하는 마당에 ‘아 몰라’를 연상케 하는 가사의 어감이 수험생엔 반가울 리 없다.
수능이 다가오면 금지곡으로 더 자주 거론되지만 덕분에 ‘아모르 파티’의 유명세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 어떤 이유에서 금지곡이 됐는지 찾아보고, 직접 들어보려는 이들의 선택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