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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다 잡아버리겠다”

입력 | 2018-11-14 03:00:00

○ 알파고 제로 ● 알파고 마스터
14국 3보(33∼49)




백이 포석에서 앞서가는 형세다. 흑은 37로 침입해 41까지 백 진에서 안방을 차지해 실리의 균형을 맞췄다. 백은 이제 바깥의 두터움을 이용해야 한다.

백 42, 44는 강수. 즉각적으로 흑의 약점을 추궁하는 것으로 흑의 고전이 예상된다. 백은 46의 단수가 꿀맛이다. 흑이 모양 나쁘게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 48은 흑 돌 중 하나를 잡겠다는 뜻. 하지만 참고 1도처럼 백 1을 선수하는 것만으로도 우세하다. 7까지 백이 두터운 모양.

여기서 흑이 참고 2도처럼 직접 응수하면 백 10에서 응수가 없다. 백에게 막히는 것은 더 괴롭기 때문에 흑 11까지 나가야 하지만, 백 12까지 흑의 고전임은 불 보듯 뻔하다. 그래서 흑은 49의 응수타진으로 실마리를 풀어보려고 하는데, 백이 하변 흑 돌을 잡아버리면 어떻게 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