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조강특위 위원으로 영입한 전원책 변호사 해촉과 관련 “조강특위 문제로 당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말했다.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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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최근 당 일각에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것에 관해 “제 갈 길을 묵묵히 가는 것밖에 도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가 지금 가진 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비대위를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가라는 이야기는 제가 비대위원장 들어서는 순간부터(있었다). 몇 분은 비대위 구성 자체를 반대하신 분들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며 “인적 쇄신이라고 하는 것이 큰 화두가 돼 있는 마당에 이런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답할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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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던 전원책 변호사를 해촉한 것에 대해선 “비대위 차원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계획하고 있지 않겠느냐. 지도체제 변경 문제, 선거구제, 전당대회 일정 등 이런 문제들이 하루아침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당대회 일정은 제가 들어가는 날부터 2월 말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전 변호사가)6~7월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당내에서 적지 않은 문제, 의구심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그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조강위의 활동 범위가 어디냐를 놓고서 의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어났다”며 “그래서 어쩔 수가 없었다. 참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 영입 당시 ‘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선 “정확하게 표현하면 ‘전례 없는 권한’을 준다는 것”이라며 “경제부총리에게 전권을 준다고 했을 때는 경제에 관해서 주는 것이다. 국군통수권까지 가지겠다, 대통령의 권한을 다 가지겠다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은 당규가 있지 않느냐. 당의 당규를 벗어난 권한은 비대위원장도 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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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임에서는 비대위가 설정한 내년 2월말보다 앞당겨 ‘조기전대’를 실시할 것과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