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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51)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견제에 나선 일본을 향해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일침을 놓은 가운데, 그가 그간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해 온 일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장훈은 독도와 위안부 관련 단체 등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며 남다른 나라 사랑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012년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잡고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세계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당신은 기억하십니까(DO YOU REMEMBER)’라는 광고를 올려 화제가 됐다. 또한 독도 영유권 문제 등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2016년 독도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독도 나눔 대국’을 펼쳤다. 당시 촬영한 독도 영상을 기반으로 이듬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작해 독도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열악한 예산에도 홍보를 한마음으로 해 나아간다면 결국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해 보겠다”라며 독도 사랑을 드러냈다. 해당 콘텐츠는 공개 하루 만에 1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김장훈은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군함도 바로 알기’ 역사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일본 땅에서 군함도라는 아픈 강제 징용 역사를 주제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생애 가장 특별한 공연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월에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14일)을 홍보한 가수 설리에게 “너무 감동적이고, 후배지만 진심으로 존경 한다”라며 “기림의 날이 내 생일인데, 최고의 생일선물 잘 받았다”라고 고마움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일본 아사히TV의 ‘뮤직스테이션’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멤버 지민(23)이 원자폭탄 그림 등이 그려진 광복절 티셔츠를 착용했다는 것을 이유로 생방송 하루 전 출연이 취소돼 논란이 일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