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여성 최고 경영자 시대를 열었다.
EPL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수자나 디나지(51)를 새 최고 경영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EPL이 여성 최고 경영자를 맞이한 것은 1992년 출범 후 처음이다. 디나지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MTV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디나지는 영국 지상파 채널5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09년부터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일했다.
디나지는 “환상적인 일을 맡을 생각에 흥분된다. EPL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클럽과 팀의 지원과 함께 다가올 수년 간 더 큰 성공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PL 선발위원회 소속의 브루스 벅 첼시 회장은 “그녀는 방송 산업의 선두주자이자 검증된 경영자”라면서 “그녀가 EPL을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9년 간 EPL 최고 경영자로 일한 리처드 스쿠다모어는 올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EPL 20개 구단은 25만파운드씩 내 떠나는 스쿠다모어를 위해 500만파운드(약73억6000만원)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