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일방적인 지각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당시에도 52분가량 늦게 회담장에 모습을 보였고 지난 11일 파리에서 열렸던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30여분 가량 지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14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취재진은 ‘이번엔 또 얼마나 기다릴까….’하는 마음으로 회담장에 들어섰습니다. 이례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일정이 늦어져 회담이 30분 늦어진다는 통보를 받은 기자들은 기대하지도 않은 사전 통보에 놀라면서도 장시간 대기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정말 30분이 지나자 러시아 실무급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그 뒤를 이어 푸틴 대통령이 입장했습니다. 이어 강경화 외교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한국 측 배석자가 입장을 하고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보다 5분 늦게 회담장에 들어섰습니다. 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기다리게 한 것입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났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장에 일찍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났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장에 일찍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샹그릴라 호텔 아잘리아 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샹그릴라 호텔 아잘리아 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났다. 양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배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샹그릴라 호텔 아잘리아 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