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금란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입실시간에 임박해 경찰차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 News1
“도와주세요. 버스가 수험장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5일 아침 경찰에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시간은 오전 8시 6분. 입실시간 4분을 남겨뒀을 때다.
학생은 버스가 수험장과 반대 방향으로 가자, 놀라 버스에서 내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곧바로 원주 봉산지구대에 지령을 내려 학생 위치를 파악하고 순찰차를 출동시켰다.
다행히 학생은 버스로 20분 걸리는 거리를 순찰차 덕분에 5분 만에 입실할 수 있었다.
입실시간 2분을 남겨둔 오전 8시 8분에는 한 수험생이 “수험표를 집에 놓고 와서 엄마가 가져다 주고 있는데 도와달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경찰은 해당 어머니가 수험표를 빠르게 가져다 줄 수 있도록 교통 안내를 도왔다.
오전 8시쯤에는 “수험표가 든 지갑을 아버지 차에 놓고 내렸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아버지 차에서 지갑을 찾아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앞서 오전 7시 39분 춘천에서는 수험표를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걸려와 경찰이 택시를 찾아 수험표를 찾아줬다.
이 밖에 “택시가 없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를 보내 안전하게 시험장까지 수험생을 수송했다.
이날 강원경찰은 수송요청 4건, 수험표 분실 3건, 수험관련 상담 3건 등 총 10건을 처리했다.
(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