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국어 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71.1%다. 명제의 논리구조 관련 지문의 39~42번 세트, ‘임장군전’ 지문의 36~38번 세트 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등은 출제과목별로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하면서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여러가지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평가원은 “지문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밝혔다.
대표 출제 문항으로는 학교 신문에 실을 기사문 초고를 제시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학생들의 회의 과정을 문제화한 문항(4~7번)이 있다.
평가원은 독서와 문법 분야에서는 특정 주제 혹은 화제에 대한 여러 관점과 분야의 글들을 종합적으로 읽는 능력을 평가한 문항(27~32번)도 대표 출제 문항으로 꼽았다.
오탈자가 발생한 문항은 문학 33~35번 지문과 문제지였다. 글 (나)의 둘째 줄과 35번 ②번 보기 첫째줄의 ‘봄을 바라보고’를 ‘봄을 바라고’로 바로잡았다.
독서는 ‘계약의 개념과 법률 효과’를 소재로 사회 지문(16~20번), ‘서양과 동양의 천문 이론’을 소재로 과학적 설명과 철학적 설명을 연계한 지문(27~32번), ‘가능세계의 개념과 성질’을 소재로 한 철학 지문(39~42번) 등 다양한 분야와 제재를 활용해 출제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