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 이른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 발생한 올 겨울 첫 스모그가 15일 새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개선됐지만 이달 말까지 스모그가 2차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펑파이 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기상중심과 생태환경부는 11월 하순 2차례 대기질 악화 사태가 더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날짜는 20~22일, 25~27일이다. 아울러 수도권 인접 펀웨이(汾渭)평원에서는 19~20일, 창산쟈오(長三角, 장강삼각주)에서는 20~23일 대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지역들은 모두 한반도와 가까워 우리 나라에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베이징시 대기는 지난 13일부터 점차 악화돼 14일 낮에는 가장 심각한 등급인 ‘엄중(6급)’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50㎍/㎥을 넘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25㎍/㎥) 10배를 초과했다.
베이징 시내는 강한 스모그에 안개까지 겹쳐 가시거리가 200m에 그쳤고, 베이징과 그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일부 고속도로들이 폐쇄됐다. 지난 13일 오전 8시부터 발령됐던 황색 경보는 15일 9시에 해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