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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삼백’으로 北 방남단 대접…분단 해소 기원 의미

입력 | 2018-11-15 15:29:00

이재명 지사 주재…황교익 칼럼니스트 자문
이 지사, 리종혁 父 리기영 소설 남측 편집본 선물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 등 북한 대표단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굿모닝하우스에서 식사한 오찬 메뉴. (경기도 제공) 2018.11.15/뉴스1 © News1


 15일 경기도 일대의 경제 시찰에 나선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은 구 경기도지사 관사인 ‘굿모닝 하우스’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 시승 등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 대한 경제 시찰에 동행한 뒤 북측 방남단과의 오찬도 주재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찬에서 ‘장단 삼백’ 메뉴를 마련해 북측 방남단에 제공했다.

‘장단 삼백’은 파주 개성인삼, 임진강쌀, 장단콩으로 구성된 메뉴를 뜻한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경기도 파주시와 황해도 장풍군으로 분단된 옛 장단군을 상기하자는 의미로 ‘평화 밥상’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전체 식단은 코스로 준비됐다. 명란 무 만두, 새우 관자 어선, 돼지 안심 냉채, 장단 사과 샐러드, 개성 인삼향 연저육, 장단 사과 닭찜 등 정성을 기울인 메뉴가 상에 올랐다.

이날 오찬은 차민욱, 김동기 셰프가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의 자문을 받아 준비했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찬에 앞서 리종혁 부위원장의 부친인 월북 작가 리기영의 소설 ‘고향’의 남측 편집본을 선물하기도 했다.

방남단은 오찬 후 경기도 화성 소재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이날 마지막 경제 시찰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