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 힐만 SK와이번스 제 6대 감독이 15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열린 감독 이·취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 News1
힐만 감독이 15일 인천 문학경기장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감독 이임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SK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날 이임식에는 힐만 감독의 아내를 비롯해 구단주, 선수단, 코칭스태프 등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트레이 힐만 SK와이번스 제 6대 감독과 염경엽 제 7대 감독이 15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열린 감독 이·취임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 News1
힐만 감독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에 8년 만의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기고 2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6년 10월27일 SK 구단 역사상 6번째 감독이자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된 힐만 감독은 특유의 ‘관리 야구’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2017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전에 올려놓았고, 올해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안겼다.
선수들도 힐만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힐만 감독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해준 주장 이재원은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도움이 될 많은 것들을 지난 2년간 배웠다”며 “힐만 감독이 가르쳐주신 것들과 추억을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윤은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을 드리고 보내드려서 다행이다”며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트레이 힐만 SK와이번스 제 6대 감독이 15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열린 감독 이·취임식에서 SK 최항, 정의윤과 ‘의리’를 외치고 있다. © News1
힐만 감독이 직접 호명해 무대에 선 정의윤과 최항은 ‘의리’를 5번 외치며 모인 이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힐만 감독은 “성공의 기반은 모두 인간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우승도) 2년간 같이 지낸 코칭 스태프, 선수, 직원들 한명 한명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의리’를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염경엽 신임 감독과 손차훈 신임 단장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손차훈 단장에게 “2년이란 시간을 매일 부딪치며 함께 봤다. 경기에서 이기고 난 뒤 덕아웃 뒤에서 악수를 나눈 매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경엽 신임 감독에게는 “SK 구단이 선택한 감독에기에 분명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선수들을 데리고 수많은 성공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한명씩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났다.
그는 오는 1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20일 고향인 미국으로 떠난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