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에 가담했거나 명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5명의 사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15일 사우디 검찰총장이 말했다.
사우디 알모제브 검찰총장은 이날 드물게 기자회견을 연 뒤 카슈끄지 살해범들은 범행 사흘 전인 9월28일에 터키 이스탄불 영사관 내 살해 계획을 모의했다고 말했다.
또 살해의 최고 지휘 관리는 전 정보기관 부책임자인 아마드 알아시리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터키 당국의 수사정보 유출로 사우디 파견조에 의한 카슈끄지의 살해 정황이 분명해지는데도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스무날 뒤인 10월22일 ‘사망’을 인정한 뒤 이틀 뒤에 ‘살해’을 인정하고 사우디 관리 18명의 체포를 발표했었다.
터키는 모하메드 알살만 왕세자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으면서도 사우디 최고위 권력층이 범행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견해를 계속 시사하고 있다.
【두바이(UAE)=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