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등급 컷 80점대 떨어질수도”, 영어도 작년보다 난도 높아 ‘불수능’
“오늘 수능 국어 31번 실화냐.” “물리나 지구과학 시험 보는 줄 알았다.”
15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영역 홀수형 31번(3점) 문제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제였다. 수험생뿐 아니라 입시 전문가들도 “이번 수능에서 ‘최고난도’ 문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 문제는 동서양 천문학 분야의 개혁 과정을 다룬 지문 한 페이지를 다 읽은 뒤 만유인력에 대한 그래픽과 제시문을 해석하는 것이었다. 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은 “여기서 ‘멘붕’이 왔다”고 원성을 쏟아냈다.
올해 두 번째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시행된 영어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더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은 가형(이과)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지만 나형(문과)은 좀 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세종=임우선 imsun@donga.com·김호경 / 김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