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대북제재 완화·포용성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제26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연쇄 양자회담을 갖는 등 본격적인 APEC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를 시작으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만남은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에 있어 사실상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한미동맹과 북한의 비핵화, 북미관계 진전에 대화의 중점을 두면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주변국 관계의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18일에는 ‘포용적 기회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라는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회의 마무리 후 귀국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