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측기기연구센터
제48회 계량측정의 날에 산업훈장을 수훈한 오광석 대표.
반도체, 전자, 전기, 통신 등 첨단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측정기기의 교정 및 공인규격 인증 분야의 범주와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정밀계측기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변함없이 우리 산업 경쟁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써 첨단 제조 환경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2001년 6월 대한전선 그룹 내 전국 8개 사업장 측정실을 통합하여 설립된 ㈜한국계측기기연구센터는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인정 국제공인 교정기관으로서 계측기기의 연구개발과 측정시험 및 교정 분야 등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제일의 측정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측정의 품질 향상과 교정산업 기술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한국계측기기연구센터의 오광석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가기술표준원 주최, 한국계량측정협회 주관하에 열린 제48회 계량측정의 날 행사에서 영예의 산업훈장을 받았다. 포구속도 측정용 도플러 레이더에 대한 교정기술과 교정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군 전투력 증대와 해외시장 개척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40mm 이하 소구경 탄자의 포구속도 측정은 외국에서 광 스크린 센서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국산화함으로써 광 계측기술 개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3mm/sec라는 아주 짧은 시간을 측정해야 하는 발사지연시간 측정기를 개발 및 실용화해 측정산업 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현재 한국계측기기연구센터의 정밀측정 분야 기술개발에 대한 산업재산권은 포구속도 측정용 도플러 레이더 장비 교정장치 및 교정방법 외 총 11건이 특허 등록되어 있다. 오 대표는 “앞으로 GPS 방식의 차량속도 측정용 내비게이션에 대한 교정기술 개발을 통해 GPS시스템의 정확도 증대와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은 열정”이라고 말하는 오 대표는 쉬지 않고 자기계발에 매진하며 삶의 원동력을 열정과 끈기에서 찾는다. 치열한 그의 삶과 열정은 빼곡히 채워진 그의 이력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재단법인 경기과학기술대 장학재단 이사장, 조용필 장학재단 이사, KOLAS 선임평가사와 인정위원(국가기술표준원), KOLAS 교육 강사, 온·습도 측정클럽 부회장, 산업체 교정품질시스템 구축 기술지도 및 평가위원(한국계량측정협회), 경기과학기술대 교수, 한국전기전자학회 이사, 재단법인 군포 YMCA 부이사장, 안양·군포·의왕 벤처기업협회 회장, 안양시 검찰청 법무위원 등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 나간 그의 전문성이 사회 각계의 다양한 계통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한국계측기기연구센터는 기업의 이익을 산업 분야 전반에 전달하며 후발 산업체 및 국내 교육기관에 투자하여 후진 양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코이카 사업에 참여해 국내 선진 교정기술의 세계적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 아프리카 지역 계량공무원을 대상으로, 2017년에는 볼리비아 국가측정대표기관(NMI, IBMETEO)에 질량, 전기, 시간 및 주파수, 온도 측정 분야 교정교육을 지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