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 개최, 11월 22∼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자선이라는 덕성은 이중으로 축복받은 것이요, 주는 자와 받는 자를 두루 축복하는 것이니, 미덕 중에서 최고의 미덕이다” - 셰익스피어
기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뭘까? 일반적으로는 금품 지원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재능을 기부하는 교육·의료 기부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가 존재한다. 진정한 기부는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교육기부, 낯설고도 친숙한 단어일 것이다. 교육기부란 기업, 공공기관, 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 형태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기부는 학교 교육을 보완하고 교육의 희망사다리를 복원하여 학생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 교육에서 경험하지 못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 아이의 진로·적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코오롱그룹의 비영리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 재단은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교육용 체험차량을 개조하여 직접 찾아가는 교육기부활동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롱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부를 진행한 A학교 선생님은 “체험을 마친 이후에도 학생들이 교실의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를 스스로 끄는 등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학생은 “햇빛 뿐만 아니라 달빛으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학교도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했으면 좋겠어요.”라는 활동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 쏙쏙캠프 화양연화 팀, 과학 체험형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인교육기부자 조은주
연평도의 자연을 활용한 ‘자연탐구 동아리’ 개인교육기부자 조은주씨는 도시에 없는 연평도만의 특색으로 차별화 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교육 소재로 활용하여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하였다. 우리 지역 알기, 우리 지역 사랑하기를 목표로 연평초등학교에서 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탐구 동아리’를 만들어 갯벌, 숲, 습지 탐구 활동 등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교육기부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교외 공모전에 도전하여 입상하였으며, 특히 한 학생은 어린이 환경센터에서 시행한 ‘2018 우수그린리더’로 선발되어 일본 람사르습지 활동에 참가해 지금은 환경운동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교육기부 프로그램엔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프로그램, ▲아시아나항공의 ‘색동창의 STEAM교실’, ▲해양환경공단의 ‘찾아가는 해양환경 이동교실‘ 등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있다.
한편,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제7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가 오는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박람회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