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용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4대 회장에 이어 재선된 유 회장은 “현 시점에서는 진로교육 틀 안에서 진학지도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고교 교육은 당장 눈앞에 결과가 보이는 대학 진학 위주 교육만 우선시 됐다”고 현 고교 교육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320개 서울 시내 고교 중 150개 학교에 191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서진협은 전국 최고의 공교육 진학교사 전문가 그룹으로 손꼽힌다. 다음은 유 회장과의 일문일답.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진로가 우선인 진학역량을 쌓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은?
“교육부, 서울시 교육청, 지자체, 언론사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및 동료 교사들에게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겠다. 진학 담당 교사는 물론이고 새내기 교사를 포함한 역량 있는 진로교사 영입에 힘쓰고, 영입된 진로진학교사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현재 활발히 운영 중인 ‘서진협 공부방’을 활용해 진로를 우선시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활성화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 학점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경쟁과 서열화를 지양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읽기, 쓰기, 말하기 교육이 학교 수업 전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절대평가가 도입돼야 한다. 인근 학교와의 연합형·거점형 교육과정과 온라인교육을 적극 도입하는 등 소외지역에 대한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 입시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선택하고 탐구한 과목들로 평가를 받는 체제로 바뀌는 만큼 학생들의 진로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서진협은 그동안 축적된 진학 노하우에 진로 상담 역량을 더욱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 시키고 한국교육에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