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남북협력과 북미 협상 진전이 서로 보조를 맞추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명균 장관과 폼페이와 장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장관은 또 남북협력과 북미 협상 진전이 나란히 유지되도록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장관은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포럼에서 “남북한 협력 사업은 북한 비핵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KGF) 기조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가 너무 빠르게 진척된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비핵화에 확실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제재는 이어질 것이며 남북 경협은 북한의 비핵화 이후에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힌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