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시속 90㎞에 이르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사이클론 가야(Gaja)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를 강타해 많은 주택과 도로들을 파괴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어났다고 인도 관리들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약 8만2000명이 집을 잃어 주가 운영하는 400개가 넘는 대피소에 수용됐다.
인도 해군은 2척의 선박과 헬리콥터 한 대를 동원해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타밀나두주 역시 대피소들에 물과 음식, 구급약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이클론으로 약 3만개의 전봇대와 10만 그루가 넘는 나무들이 쓰러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1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전력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팔라니스와미 지사는 또 많은 염소와 사슴, 야생동물들이 홍수로 죽었다고 덧붙였다.
비바사이갈 상감이라는 농부는 수천 에이커에 달하는 농지에서 코코넛 나무들이 뿌리뽑혀 넘어졌다고 말했다.
타밀나두주는 벵골만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에 취약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