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측정설비” 개발 언급…군 관련 행보 아닌 경제 시찰 차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관유리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1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대관유리공장은 지난 2016년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군용 렌즈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번 현지지도에서 “대관유리공장은 위대한 장군님의 영도의 손길에 의해 굴지의 광학유리 생산기지로 전변 돼 왔다”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현지지도에 동행한 인사들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등으로 군 관련 인사와는 관련이 없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세상은 빠르게 변하며 발전해가고 있다”라며 “지금의 현대화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공장의 전반적인 생산 공정과 제품 검사 공정에 대한 현대화 사업과 신기술 도입 사업에 계속 힘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관유리공장은 평안북도에 위치하고 있어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북한 매체에 보도된 신의주시 건설 총계획 지도에 이어 평북 일대에 대한 경제 시찰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