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받는 하루 평균 임금은 16만53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에 평균 20.3일을 일하며, 주로 팀장·반장 등 인맥을 통해 일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지난 7~8월 퇴직공제가입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에 따르면 평균 일당은 16만529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조사때 15만3580원에 비해 1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최근 한 달 동안 근무일수는 평균 20.3일로 조사됐으며 연간 임금소득은 평균 3429만8500원으로 나타났다. 한개 현장별 평균 근무일수는 17.6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8시간23분인 셈이다. 이는 2016년 조사 때 8시간41분에 비해 근로시간이 18분 감소한 것이다.
구직 경로는 ‘팀장·반장·기능공 등 인맥을 통한다’는 응답이 85.6%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료직업소개소(9.7%), 새벽인력시장(2.4%), 무료직업소개소(0.2%) 순이었다.
근로자의 세부 직종을 살펴보면 보통인부라고 부르는 ‘일반공’ 응답이 2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 내선전공(6.1%)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일요일 근무현황을 살펴보면 ‘일이 있으면 근무한다’는 응답이 56.1%를 차지해 일요일에도 근무하는 노동자가 여전히 많았다. ‘휴식을 위해 근무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7%였다. 지난 2016년 조사 때 비율 17.7%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2년 전에 비해 건설근로자들이 금전적 수입보다는 휴식이나 여가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검진의 경우엔 ‘처음 들어올 때 한번 받았다’는 응답이 53.7%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받아본 적 없다’는 응답도 29.3%에 달했다.
【서울=뉴시스】